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4주차 (문단 편집) === 총평 === 워낙 초중반 결정력이 없는 두 팀이다보니, 5용 버프의 존재가 승패를 갈랐다. 다른 팀들이라면 바론 버프만으로 승부가 대부분 갈리지만, 바론 버프 정도로는 승리를 노릴 수 없는 양 팀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다만, 메타 자체가 어느 정도 현재의 질질 끌리는 흐름을 장려하는 경향도 있는 것이, 특별히 한국의 경기만 노잼스로 까이는 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런 형식의 게임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정글이 캐리형 정글이 주가 되면서 이니시에이터가 모자라졌고, 탑 역시 뽀삐를 제외하면 딜탱이나 AP 챔피언이 주가 된지 오래. 이때문에 현 메타상 쓰이는 메인 이니시에이터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진게 한몫한다. 현재 게임 양상이 짤라먹기와 합류전이 주가 되는 탓에 오브젝트 싸움과 타워 수/공성전을 제외하면 한타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메타가 형성돼서 반쯤은 어쩔수가 없다.] 진에어의 경우 또다시 과거의 좋지않은 버릇이 나왔다. 갱맘, 체이서 시절부터 지금까지 진에어는 초반에 용을 빼앗긴뒤에는 용을 경시하는 부분이 매우 강했다. 진에어의 늪롤의 시작도 사실 현재처럼 용이 버프형태가 되기전에는 용의 글로벌골드를 포기하더라도 후반까지 시간을끌고가면서 비등비등할때까지 버티다가 한타집중력으로 이긴다는 개념으로 나온것이다. 그러다가 패치로 버프로 바뀐뒤에는 상대가 5용이 되더라도 역시 5용이 빠질때까지 버티다가 바론과 5용이 같이떠서 선택을 할수밖에 없게될경우 바론을 사냥해서 5용VS바론구도로 몰고가거나, 5용 버프가 빠진 타이밍에 기습적인 한타나 짤라먹기로 이득을 챙기고 바론을 먹어서 용버프차이를 커버하는것이 진에어식 5용버프수비 패턴이였다. 작년 시즌에는 캐리형 정글이 없다시피 해서 정글러가 잘 커도 CC셔틀 말고는 할게 없는지라, 진득한 늪롤을 하면서 라이너들의 성장이 비슷해질 때 까지 최대한 버티는 플레이가 잘 먹힌 것도 진에어의 늪롤이 통하는데 영향을 줬다. 하지만 현재는 메타가 바뀌어 정글 그레이브즈, 니달리 등이 대세로 떠올랐고, 딜러가 3명에서 4명까지도 나올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화력으로 진에어의 방패플레이를 뚫어내는게 가능한 상황이 됐다. 그리고 삼성은 이 점을 잘 활용하여 승리를 가져갔다고 할 수 있겠다. 진에어는 하위권 팀들 상대로 보여줬던 후반 운영을 삼성에게도 시도했으나 초반에 잘 성장하면 무시무시한 라이너급 화력을 내뿜는 정글 그레이브즈에게 카운터 당함으로써 2패를 적립했다. 이긴 2세트는 삼성의 빈틈을 잘 파고들어서 빠르게 이겼지만 장기전으로 간 1, 3세트는 진에어 팀컬러에 걸맞는 후반 운영으로 치달았음에도 게임이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그간 탑 모르가나로 전승을 달리던 트레이스는 3세트에서 물려서 죽어나가거나 속박 타이밍을 미세하게 놓치는 등 실수가 터져나왔고, 파일럿은 킬을 먹고 성장은 나쁘지 않게 했지만 상대 리산드라에 너무 위축되어 딜을 제대로 넣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정글러 윙드 또한 브라질리언 강타로 2세트에 용싸움을 하는 족족 이겼지만 승부처인 3세트에서 강타싸움에 패배,[* 렉사이와 그레이브즈의 강타 싸움에서는 그레이브즈 쪽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렉사이는 탱커 역할도 해야 하지만 그레이브즈는 태생부터 캐리형 딜러다. 또한 크라운이 질리언을 픽해서 패시브로 그브를 레벨 업시켜 주는 모습도 잡혔다. 그렇기 때문에 윙드의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 [* 그러나 윙드는 아프리카전에서 그레이브즈를 상대로 렉사이로 바론스틸을 한적이 있다. 그리고 애초에 윙드급 강타를 쓰는 정글러가 아니면 바론 못 뺏었다고 한소리 듣는 정글러는 없다.] 이후 게임이 불리해지자 조급한 나머지 무리하다 지속적으로 짤리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진에어는 이전까지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대부분 승리를 가져감으로써 의적이란 별명을 떨쳐낼 정도로 플레이가 안정되긴 했다. 하지만 엠비션 영입 후로 폼이 올라간 삼성에게 끝내 이기지 못하고 쓰라린 패배를 맛봄으로써 다시 중위권 정도의 팀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진에어의 감독 인터뷰를 보면 파일럿에 대한 신뢰와 기대, 그리고 '빨리 끝내야 한다'는 강박증이 느껴진다. 좋지 않다. 아무리 다른 팀의 팬들이 지겹다고 결정력이 떨어진다고 비난해도, 이기는 팀이 강한 팀이다. 이기는 팀의 경기력이 좋은 것이다. 리그 시작 전에 한상용 감독은 목표가 리그 중위권이라 말했다. 그렇다면 명예고 인기고 뭐고 다 무시하고 아득바득 기어 흙을 씹든 벌레를 씹든 이겨야 한다. 그러나 5연승은 품위를 챙기게 만들고 뒤떨어진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를 만들었다. 삼성은 그렇게 만들어진 진에어의 약점을 절묘하게 찔렀다. 봇 캐리에 대한 안티전략을 수립하고, 장기전을 넘어선 초장기전을 대비했다. 그 결과, 삼성은 1/3 세트에서 진에어의 약점을 푹 찔러 승리를 가져갔다. 연패로 인해 더 배고파진 자의 승리였다. 적어도 한상용 감독은 파일럿을 믿는다는 말을 숨겨야 했다. 그리고 진에어의 남은 경기는 kt와 락스다. 패배해서 기세가 꺾인 채로 만나야 한다. 말이 5연승이지, 진에어는 중위권, 중하위권에 머무르게 생겼다. 삼성은 3연패 후 최악까지 떨어졌을법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신승을 거뒀다.[* 이는 남은 대진이 CJ와 스베누였기에, 예상대로만 된다면 1라운드 승패 마진은 +3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4연패의 늪에 빠진다면, 저 둘 상대로도 고전하거나 크게 한방을 맞을 여지가 있었다.] 사실상 LCK 3강 정도의 강팀이 아닌 팀들 상대로는 삼성의 후반 안정지향형 운영이 여전히 잘 먹힌다는 것을 오늘 경기로 보여줬고 어제 경기의 벵기처럼 앰비션 또한 캐리형 정글 그레이브즈로 1, 3세트 모두 우수하게 수행해내며 챔프폭의 문제점도 어느정도 희망이 보이는 상태다. 큐베와 크라운은 무리하다가 몇번 짤리는 모습은 보여줬지만 중요한 한타에서는 제역할을 해줬고 레이스는 삼성의 여전한 희망답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삼성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원딜러 스티치. 사실 3강과의 3연전 때와 전혀 진보된 점이 없는, 오히려 한타 시작하고 딜도 못넣고 CC맞고 빠르게 산화되는 모습을 보면 퇴보된 모습을 보여줬기에 빠른 케어가 필요해보인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챔프들의 모습중 두드러진 것은 리산드라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리산드라가 두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서 티어가 높아졌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해설진들의 말대로, 한시간에 육박하는 장기전이 되면 탱들은 순식간에 녹아버리고, 무적 타임과 존야를 쓸 수 있는 리산드라가 좋아진다. 하지만 이런 경기가 진에어를 상대할 때 말고 흔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리산드라가 좋은 픽이 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큐베, 쿠잔의 플레이가 의미가 없다는 건 아니다. 두 선수 모두 리산드라의 특징을 100프로 활용하였다. 리산드라와 함께 은근히 그레이브즈를 가져간 팀이 다 이겼다. CC가 없는 정글러이지만 갱킹형 정글러의 투탑이라 할 수 있는 앨리스와 리 신의 경우 논타겟이 빗나가면 허무하게 갱킹이 빗나가는 경우가 잦지만, 리산드라 같은 갱킹 호응력이 좋은 챔프와 함께라면 확정 딜이 들어가는 그레이브즈의 갱킹 성공률이 오히려 더 높은 결과가 빚어졌다. 심지어 갱킹 안 당하기로 유명한 트레이스+룰루 or 모르가나 조합을 상대로도 킬을 따내는 모습마저 보였다. 즉, 현 메타에서 그레이브즈는 ~~라이너의 픽에 따라 좀 갈리기는 하지만~~ 갱킹도 성장도 가능한 만능형 정글러 챔프라는 게 드러난 3개 세트이기도 했다. 앞으로는 양 팀 모두 리산+그브의 조합을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